이랜드그룹이 이랜드-뉴코아노조의 투쟁을 지지하는 사회단체에 대해서도 고소에 나서면서 갈등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랜드는 29일 이날 “반자본주의 투쟁조직인 ‘다함께’와 이 단체에게 발생하는 주간지 ‘맞불’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불법파업 개입 등 업무방해 혐의로 29일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고소장을 통해 “반자본주의를 주창하는 ‘다함께’라는 단체가 ‘1~2천명 대량해고’, ‘십일조 130억’ 등 회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홈페이지 및 ‘다함께’가 발행하는 주간신문인 ‘맞불’에 게재해 고소인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며 “또한 영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수차례 걸쳐서 직접 회사측이 운영 중인 유통점(홈에버와 뉴코아)을 불법 점거하거나 출입구를 막는 등의 수법으로 업무를 방해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 지금도 계속 추가점거를 주장하고 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랜드는 이와 함께 ‘다함께’ 이외에도 ‘노동자의 힘’과 ‘사회주의학생연맹’, ‘한총련’, ‘노동자해방당 건설투쟁단’ 등의 단체도 노사분규에 불법개입을 지속하고 있다며 증거확보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랜드는 이에 앞서 지난달 이랜드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이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한 바 있으며 이번에 이랜드-뉴코아노조 투쟁을 지지하며 집회나 불매운동에 참여해왔던 사회단체까지도 고소를 함으로써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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