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적인 정부기관이나 국영기업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이 지난 6월7일부터 7월4일까지 전국 대학생 8천294명을 대상으로 ‘직업선호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취업을 선호하는 회사형태는 정부기관이 24%로 가장 높았고, 국영기업체가 19%로 뒤를 잇는 등 전체의 43%가 ‘고용안정’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은 16%, 외국계기업은 14%에 머무는 데 그쳤다.<그래프 참조>

취업형태에서도 이 같이 고용안정을 원하는 기류는 뚜렷했다. 대기업 계약직, 중소기업 정규직, 유망벤처기업 정규직, 정부기관 및 공사 계약직 등 4가지로 취업형태를 나눠 물어보니, 유망벤처기업 정규직 34.2%, 정부기관 및 공사 계약직 34.1%, 중소기업 정규직 17.6%, 대기업 계약직 14.0%의 순으로 고용이 불안정한 계약직보다 정규직, 대기업보다는 고용안정적인 정부 및 공공기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희망하는 산업은 교육서비스업 12.5%,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 11.9%, 공공행정 및 국방·사회보장행정 11.5%,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11.2% 순으로 상대적으로 고용안정적인 교육서비스업과 공공행정계열 쪽이 순위 안에 들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공공행정 및 국방·사회보장행정 12.1%가 가장 높았으며 여학생은 교육서비스업이 20.1%로 가장 높았다. 특히 교육서비스업은 남학생이 7.1%로 여학생과 큰 격차를 보였다.

직업선택 시기는 교육·의학계열 학생들이 1학년 때 결정한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그 직업에 대한 인지도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희망직업 선택시기가 빠를수록 해당 직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으로 조기 진로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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