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업무스타일이 있다. 시간에 쫓겨 일을 처리하다보면 평상시에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저 사람에게서 저런 모습이’라고 놀랄 때가 있다.

31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천1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69.8%가 자신에 대해 “일할 때 성격과 행동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에 대해서는 73.9%가 “그런 사람이 있다”고 했다.

재미있는 것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평가가 달랐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어떤 식으로 바뀌냐는 질문에는 62%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완벽을 추구한다(32.7%), 이해심이 많아진다(18.4%), 집중력이 높아진다(17.2%), 열정적이다(12.7%), 추진력이 강해진다(10.4%), 대범해진다(5.3%)….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게 없다.

그런데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나 선배에 대한 평가는 혹독했다. 5명 중 3명(65.8%)이 ‘부정적으로 바뀐다’고 답했다. 이유는 더 가관이다. 자기 고집을 내세운다(20.9%), 괴팍해진다(18%), 책임을 회피한다(17.8%), 예민해진다(14.7%), 명령한다(9.6%), 윗사람의 명령만 따른다(7.3%), 우유부단하다(5.6%), 소심해진다(4.4%)…. 가장 싫은 유형으로는 ‘책임회피하는 스타일’이 1위에 올랐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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