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단체들이 할레루야 기도원과 순복음교회 신도들의 집단행동과 관련, 종교적 자유를 앞세워 언론의 자유를 침해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두 집단의 행위는 종교적 자유의 범주를 넘어서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언론개혁시민연대 등 4개 단체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내어 "SBS와 MBC의 보도내용이 종교적 자유를 침해하거나 부당하다면 두 집단은 보도 후에 언론중재 등 적법한 절차를 통해 대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방송되지 않은 프로그램에 대해 집단행동을 벌이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밑바닥 행태며 명백한 언론자유의 침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할렐루야 기도원은 오는 16일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막기 위해 지난 13일 신도와 환자 1300명을 동원해 도로를 점거하고 사옥에 돌멩이를 던지면서 방송사 점거를 시도한 바 있다.

또 순복음교회는 오는 19일 을 통해 편법 증자와 담임목사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의 방송과 관련, 10여명의 장로들이 본부장을 방문해 불방을 요구한데 이어 17일부터 신도들을 대규모 동원, 6일 동안 MBC 앞에서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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