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의원이 5일 민주노동당 대선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한다.

권 의원은 이 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1층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권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경선은 심상정·노회찬 의원과 더불어 본격 3파전으로 치러진다. 권 의원이 경선에서 당선돼 민주노동당 후보가 되면 1998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 후보가 된다.

권 의원은 앞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선 출마 의사를 사실상 밝혀왔다. 지난달 11일 정기 당 대회에서 권 의원은 “처음 도전해서 당선되는 것도 멋있겠지만, 세번째 도전해서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은 더욱 감동의 드라마”라며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오는 8월20일 제주를 시작으로 9월9일까지 전국순회 경선을 열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9월10일부터 15일까지 2차 투표를 실시하고 15일 서울에서 선출대회를 열어 후보자를 뽑는다.

대선 후보 경선 출마자들은 오는 23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사실상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갈 수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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