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계약직노조(위원장 홍준표)가 13일 오전 9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오후 1시 분당 한국통신 본사 앞마당에서 1,4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갖고 "공사가 교섭 중에도 계약직 노동자 6,000명 이상을 계약해지하고 20일 도급전환을 시도하고 있어 더이상의 교섭은 의미가 없다"며 "계약직의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파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홍준표 위원장의 삭발식을 거행하고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당한 권리 쟁취 △전국의 비정규직과의 연대 △한국통신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행동분쇄 등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출정식에 앞서 노조는 오전 7시 30분부터 신설동 서울전화번호 안내국에서 출입문을 막고 조합원과 비조합원들의 파업참여를 호소했다. 노조는 또 14일에 혜화전화국과 종묘공원을 중심으로 거리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노위 특별조정위원회는 조정이 결렬된 후에 계약직노조의 파업을 직권중재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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