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대우자동차 처리 문제를 산업정책적 차원에서 고려, 대우차를 조기 회생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곧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 오영교 산자부 차관은 지난 4일 과천 청사를 방문한 대우차 이종대 회장과 김일섭 노조위원장과 면담, 대우차의 조기 회생을 위해 공동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자부가 5일 전했다.

이 회장과 김 위원장은 면담 자리에서 정부가 대우차 정리계획이 긍정적인방향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산자부는 이에 대해 "법원이 대우차 정리계획 인가를 앞두고 내년 1월까지대우차 실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정리계획 인가 과정에서 대우차가 계속 가동되고회생의 길을 걷도록 정부 의견을 정리,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법원의 대우차 실사 목적은 존속 가치와 청산 가치를 비교한뒤 대우차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하자는 것"이라며 "존속 가치냐 또는 청산가치냐 하는 문제에만 매달리기 보다 산업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또 대우차 노사 대표에게 서로가 합의안에 서명한대로 구조조정 계획을 착실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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