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한국전력에서 파업사태가 발생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확보를 위해 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전 현장 등 관련 기관에 대해 비상근무토록 했다.

이번 조치는 한전노조가 오는 4일 전면파업키로 하고 조합원들에 대해 정상근무자는 3일 오후, 교대근무자는 4일 오전까지 각각 서울로 집결토록함에 따라 원전의 운용과 안전 등의 이상에 대비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산하 원자력국과 고리. 영광.울진.월성 등 4개 원전주재관, KINS에 대해 비상근무토록 해 파업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원자로 운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본부에 즉시 보고토록 했다.

또 교대근무조의 정상 활동여부를 호기별로 매일 3차례 보고토록 하고 근무자변동시의 운전 적정성, 각종 점검 및 시험의 적기수행 여부, 파업참여자의 안전운전 방해 행위를 중점 확인토록 했다.

원전 운영기술지침상의 최소 운전원 8~11명의 유지여부도 체크해 문제 발생시 한전의 해당 발전소 운전경험 간부 및 면허소지자 등 숙련자들을 우선 배치키로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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