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노조 20대 임원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부위원장, 사무국장’ 후보에 4팀이 최종 등록했다고 밝혔다. 대우차노조 20대 임원선거는 오는 29일 치러진다.

대우차노조 20대 임원의 임기는 지난 6월 대우차노조가 산별노조 전환을 가결함에 따라 금속연맹의 산별전환에 맞춰 만 2년의 임기를 3년2개월로 연장해 오는 1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다.


기호1번 이성재, 박상일, 장준희, 박상수 후보조는 현장조직 ‘현장희망’과 ‘한길’이 연합해 출마했으며 현 집행부 계열이다. 이들은 주요 공약으로 조합원들의 절대적 고용보장을 위해 신차종 개발과 생산물량 확보, 안정된 산별노조 건설을 내세웠다.

이성재 위원장 후보는 “GM대우에 맞선 적임자, 투쟁이면 투쟁, 교섭이면 교섭, 협상이면 협상에 능한 적임자, 믿을 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해 달라"며 ”지난 19대 집행부 당시 사업을 계승해 이후 3년 산별건설의 희망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호 2번 김일한, 박선목, 백한주, 민기 후보조는 현장조직 ‘자주노동자회’와 ‘민주노동자회’가 연합해 출마했다. 이들은 힘있는 노조 고용안정을 확보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한 라인업의 구축, 노사경영전략협의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김일한 위원장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 이어진 지난 10여년의 세월동안 피폐된 현장을 반드시 복원하겠다”면서 "튼튼한 조직력, 준비된 대안, 투쟁력을 기반으로 노조의 조직력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3번 장순길, 김성훈, 강경렬, 전상표 후보조는 현장조직 '자주민주투쟁위원회'가 단일조직으로 출마했다. 이들은 주요공약으로 임단협 요구의 개선, 복리후생제도의 확대, 고용 및 생산물량유지 협약체결, 산별노조로의 안정적 이행을 내걸었다.

장순길 위원장 후보는 “노동조합이 노사협조주의에 빠져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었다”면서 “조합원이 믿고 따르는 믿음직한 노조를 건설해 노동조합을 노동조합답게 만들어 놓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호4번 이남묵, 김준오, 정인주, 최승구 후보조는 현장조직 ‘전진하는노동자회’와 '실천하는노동자회'가 연합해 출마했다. 이들은 노사상생으로 얼룩진 노조 자존심 회복, 각 공장별 신차투입 확정, 올바른 산별노조 조기안정, 통큰단결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남묵 위원장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GM대우의 장기적 발전전망과 선진후생복지 쟁취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면서 “또 올바른 산별노조가 완성될 수 있도록 조직안정에 전력을 다하고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후생복지는 동종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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