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국회의 각종 법안처리를 앞두고 관련노조들이 긴장을 하고 잇는 가운데 대학노조(위원장 김용백)가 "사학연금법이 개정되면 즉각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며 총력투쟁의지를 밝혔다.

노조는 2일 오후 2시 여의도 사학연금공단 앞에서 2,000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갖고 "정부가 사학연금 부실을 가입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부담금을 확대하고 퇴직연금을 삭감하는 사학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총파업도 불사하는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노동조건 후퇴 없는 근로시간 단축과 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 등을 주장했다.

김용백 대학노조 위원장은 "현재도 근로기준법 상의 퇴직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금을 받고 있다"며 "법이 개정되면 사학연금을 탈퇴하고 퇴직금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집회 후 여의도공원을 거쳐 국회 앞까지 행진했다.

한편 사학연금법 개정안은 개인부담률을 현행 7.5%에서 9%로 인상하고, 퇴직연금 산정기준을 현행 퇴직전 보수월액에서 퇴직전 3년 평균보수월액으로 하향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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