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학기술노조(위원장 장순식)은 1일 오전12시 충남도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며, 충남발전연구원 황용주 원장을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황 원장이 그 동안 연구원을 운영하면서 공금횡령과 배임등 부당한 예산집행 혐의로 형법 355조를 위반했다"며 11월 9일 대전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노조는 또한 각계에서 황 원장의 퇴진을 촉구했으나 원장이 사퇴의사가 전혀 없고, 이사장인 심대평 충남도지사 역시 책임 있는 사태 해결의 의지가 없다며 심 지사 규탄집회를 가졌다.

노조는 "사태의 조기수습을 해야 할 심 지사가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비리 원장을 보호하고 있다는 의심이 가며, 황 원장의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를 외면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비리, 배임의 혐의가 뚜렷한 황용주 원장을 즉각 해임시키고, 충남발전연구원을 정상화 시켜라"고 주장했다.

한편 충남도청 감사실 관계자는 "기관운영에 있어 배임과 비리가 있다는 것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지만, 사안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문회를 거쳐 조만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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