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지난 7월 한반도를 덮친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북한 수재민들을 위해 1,300만원 가량의 성금을 모았다.

한국노총은 “지난 8월부터 한 달간에 걸쳐 북쪽 수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1,274만210원의 성금을 모았다”고 4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직장노조(위원장 박길식)는 조합원과 함께 376만5,000원을 모아, 가장 많은 성금을 냈다. 이어 태화금속노조(위원장 이운길)와 근로복지공단노조(위원장 명록이)도 각각 100만원이 넘는 성금을 냈다. 이 모금운동에는 모두 24개의 단위노조가 참여했다.

한국노총은 모아진 성금을 오는 15일 6.15 남측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6.15 남측위원회는 남쪽의 노동, 농민, 시민사회단체와 학계에서 전달된 성금과 함께 이를 북쪽 수해복구지원을 위해 보낼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약 한 달 간에 걸쳐 모금운동을 진행해 상당한 금액이 모였지만 현재도 성금을 접수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수해복구지원을 위해 각 노조들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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