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소년, 소녀 가장 420명을 대상으로 ‘제1회 통일 꿈나무 금강산 글짓기 대회’를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한다.

한국노총은 17일 금강산으로 출발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형편에 있는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 실천적 통일교육의 장을 마련해주고 미래에 대한 포부와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글짓기 대회를 추진한 양정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은 “노동계가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에서 벗어나 사회의 책임 주체로 나서는 이른바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이란 틀에서 이번 글짓기 대회를 이해해야 된다”면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실현코자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섭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은 “통일의 마음을 담은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해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분단의 아픔이 없는 세상을 이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실천적 통일교육의 장이 될 글짓기 대회를 내년부터 정례화시키는 것을 추진하겠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짓기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의 작품은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20일 서울에서 열리는 통일음악회 때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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