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습지산업노조(위원장 이소영)가 합법성을 인정받았다.

노조는 지난 20일 서울지방노동청에 설립신고를 내고 28일 필증을 교부 받았다.

현재 학습지산업노조에는 구몬노조(위원장 이소영)와 아이템플미디어노조만 참여하고 있지만 전국에 학습지 회사가 1000여 개 존재하고, 관련 노동자가 10만 명 정도로 추산돼 상당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노조는 조합가입대상 범위가 '학습지 산업 및 그 유관업종에 종사하는 모든 노동자'로 명시해 학습지 업종에 필수적으로 따라 다니는 인쇄, 운송 부분 노동자들까지 조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학습지산업노조 합법화와 관련 민주노총 서울본부 관계자는 "위탁계약직 최초로 재능교사노조가 합법성을 인정받고 뒤 이어 아이템플, 구몬 등이 노조를 결성하는 등 장기적으로 잡았던 단일조직 계획이 결실을 맺었다"며 "조직확대에 박차를 가해 비정규직이 많은 학습지 업종 노동자들의 권리 쟁취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재능교육노조·재능교육교사노조의 전국학습지산업노조 결합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재능교사노조 부위원장은 "업종노조에 긍정적이지만 조합원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한 후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재능 교원노조와 교사노조의 통합을 천천히 모색하고 있는 등 업종 노조로 전환을 힘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