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구권서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공동의장<사진>이 연행됐다. 구 의장은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자신의 집 근처에서 체포됐으며 곧바로 구로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다. 이어 20일 오전 영등포 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비연에 따르면, 구 의장은 지난해 비정규법 관련 민주노총 집회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20일께 전재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체포영장이 발부돼 5개월간 수배생활을 해 왔다. 또 최근 GM대우 창원비정규직지회의 지난 4월 집회 참여를 이유로 출두요구서가 발부됐었다.

전비연 관계자는 “서훈배 학습지노조 위원장 구속에 이어 최근 건설노조 간부들의 잇단 구속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구속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전국 곳곳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에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됐던 전재환 위원장은 지난 5월11일 징역2년, 집행유예3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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