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와 외환은행지부,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6일 명동 우리은행앞에서 론스타펀드의 외환은행 지분인수에 대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투기자본감시센터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정부 고위관료와 은행측 경영진은 외환은행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부실은행으로 둔갑시켜 투기펀드로의 매각을 추진했다"며 "이러한 불법적 과정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해당 사안에 대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론스타는 이미 3천억원에 달하는 역삼동 스타타워 빌딩 매각 차익을 세금 한푼 없이 챙긴 바 있고 이달 30일이 지나면 외환은행을 팔고 떠날 수 있게 됐다"며 "투기자본 론스타는 불과 2년만에 최소 2조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거두게 됐다"고 지적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외환은행 매각 당시 금융감독위원 전원과 재경부 관계자, 외환은행 경영진 등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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