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노사가 24일 시간외수당 보상휴가 등 7개 신설안 등 단협 개정안과 임금 3.8%±α 인상안 등 '2005 임금 및 단체협상안'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사진>

금융 노사는 이날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양정주 금융노조 위원장 직무대행과 신동혁 은행연합회 회장 등 노사 대표 전체가 모인 가운데 임금및 단체협상 조인식을 열고 올해 산별교섭을 마무리지었다. 양정주 직무대행과 신동혁 회장은 각각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교섭이었지만 원만하게 합의를 이뤄낸 것에 대해 노사 양쪽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노사는 올해 교섭을 통해 단협에서는 △시간외수당 보상휴가 △사회봉사휴가 △육아휴직 급여지급 △태아검진휴가 △불임휴직 △가족 간호휴직 급여지급 △경영평가에 조합활동 반영 등 7개 항목을 신설했고 장기근속자에게 안식년 휴가를 주는 등 6개 항목을 개정했다.

또 비정규직과 관련해서는 임금의 경우 정규직 인상률의 2배 수준으로 하는 한편 1월1일부터 소급적용 할 것과 정규직 채용시 재직중인 비정규직원을 고용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 등 5개 항목에 대해 별도 합의했다.

이밖에 노사는 사업장 업무위탁(아웃소싱)과 관련해 '사용자는 각 기관의 업무위수탁 운영기준 마련 시 지부노조와 협의할 것'을 회의록으로 명시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비정규직지부 대표자의 서명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고 권혜영 비정규직 위원장이 조인식에 앞서 "단협에 비정규직이 배제된다는 규정이 있느냐"며 발언을 하자 신동혁 회장은 "비정규직지부는 발언을 할 자격이 없고 질문에 대한 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