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투기자본 규제 등 한국 금융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금융세계화와 한국경제 연구모임이 3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발족했다.

모임은 여야 의원 15명과 외부 금융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열린우리당에서 박영선 이계안 정덕구 우제창 이상민 의원이, 한나라당에서는 고진화 이혜훈 윤건영 김애실 김양수 의원이 참여했고 민주노동당에서 심상정 권영길 조승수 의원, 민주당 김종인 이승희 의원이 동참했다.

외부 금융전문가로는 유철규 성공회대 교수, 신관호 고려대 교수, 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 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허영구 연구원, 한국개인신용(KCB) 최범수 박사 등이 참석했다.

이 날 창립총회에서 모임 대표로 심상정 의원이, 우제창 이혜훈 의원은 책임연구위원으로 각각 임명됐다.

모임은 앞으로 △금융세계화의 국제적 추세 진단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 모색 △외국자본이 지배하는 금융산업의 소유와 경영 구조개혁 △금융산업의 안정성, 공공성, 국적성 강화 △은행권과 제2금융권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금융제도 개혁 △연기금, 부동자금의 사회적 투자방안 모색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책 마련 △신용불량, 가계부채 문제의 적극적 해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회 정무위, 재경위 소속인 의원들은 지난해 국정감사를 거치면서 외국자본과 금융문제를 공부하자는 뜻을 모으고 정책 워크숍 등을 가진 뒤 이 날 모임을 성사시켰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