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이 경영평가위원회의 경영정상화계획 평가가 진행 중인 평화은행의 발전방안으로 통일시대에 대비한 남북노동자은행으로의 육성주장을 들고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노총은 26일 "남북 노동자교류는 물론 경협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는 시점에서 남북통일에 대비해 기존의 노동자 전담은행인 평화은행을 남북노동자 은행으로 확대발전시켜야 한다고"주장하고 이렇게 되면 "노동자들의 경제적 권익향상은 물론 단순한 스포츠교류 효과 이상으로 남북 민족간 화합과 동질감 형성에 결정적인 공헌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북노동자은행의 주요사업은 △'북한근로자지원통장(가칭)' 등 근로자 특화 금융상품을 개발, 수익금 중 일부를 북한 근로자 대표단체에 기탁하고 △북한근로자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금융 및 생활안정자금 지원 △북한 근로자 취업 안내센터 운영 등이 될 것이라고 한국노총은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를 위해 현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평화은행이 우량은행으로 거듭 날 수 있어야 한다며 독자생존, 감자 없는 정부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화은행은 북한노동자에 대한 수익금 기탁을 주 내용으로 하는 금융상품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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