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우정밀지회가 지난 7일 대우정밀 매각 관련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KTB네트워크컨소시엄이 결정되자 총파업을 경고하는 등 강력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정밀지회는 조만간 대의원과 집행간부 등이 참가하는 회의를 열어 세부투쟁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미 대우정밀지회는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 지난 7일 성명을 내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 단수선정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종업원이 동의할 수 있는 기업으로 대우정밀 매각을 재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지회는 이어 “지회는 그동안 매각자체를 반대하지 않고 정밀실사를 조건없이 허용하는 등 많은 노력과 협조를 해왔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개사에 대한 반대입장을 명확히 해왔다”며 “투자금 회수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할 KTB컨소시엄을 반대한다”고 거듭 밝혔다.

지회는 그동안 채권단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효성과 KTB컨소시엄쪽에 공개질의를 통해 노사관계 방향, 중장기 사업계획, 종업원의 경영참여 보장방향 등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어떤 입장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회는 “채권회수 중심의 매각보다 회사의 발전적 미래와 종업원의 안정적인 고용을 위해 전 종업원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업으로 매각을 재추진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KTB네트워크컨소시엄은 KTB네트워크와 대우인터내셔널, 센트랄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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