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직과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이 세계 주요 선진국보다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한국여성개발원에 맡겨 유엔개발계획(UNDP)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의 최신자료를 활용, 한국과 주요 선진국의 각종 지표를 비교한 '성 인지적 국제통계집 2004'를 최근 발간했다.
   
통계집에 따르면 한국의 과학기술연구원 가운데 여성비율(OECD)은 전체의 11.1%로 프랑스(27.5%), 폴란드(38.1%)보다 낮았고, 전문기술직 여성비율(UNDP)도 한국(34%)이 일본(46%)과 폴란드(60%)에 비해 떨어졌다.
   
대졸 남녀의 경제활동 참가율(OECD)의 경우 한국은 남성이 92%, 여성이 57.1%를 보여 주요 선진국보다 남녀 격차가 컸다.
   
또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공공과 민간투자 비율(OECD)을 보면 캐나다와 벨기에의 공공재원 비율이 90%를 넘었고, 일본은 51.3%를 차지했지만 한국은 민간재원이 74.1%로 나타났다.
   
여성개발원 양인숙 연구위원은 "OECD 국가 가운데 한국의 고학력 여성 취업률은 최하위 수준"이라며 "고학력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운 이유와 경력 단절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