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신입직 위주의 채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17일 “올해 채용 신입·경력 비율을 밝힌 107개사에 대한 조사결과 전체의 63% 가량을 신입으로 뽑을 예정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장등록사 346개사를 대상으로 '신입경력 채용비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8% 가량이 신입직을 채용하겠다는 응답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나 IMF 이후 경력직 위주의 채용에 대한 역전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인크루트는 “청년실업난 해소와 그간의 경력직 채용으로 고령화된 기업구조 개선을 위해 기업들이 신입 채용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며 “다만 지난해 당초 계획보다 신입 채용규모를 늘려 뽑은 기업은 이미 확보된 신입인력으로 내부 조직을 이끌어 갈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올해 신규채용 비율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석유화학(87대13)의 신입채용이 가장 많았고 외식음료(86대15), 조선·기계·철강(74대26), 금융(72대28), 제약(72대2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정보통신(35대65)은 경력직 채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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