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적인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더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에도 10대 그룹사 채용규모는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지난해를 넘어서거나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국내 10대 그룹사를 대상으로 ‘2005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채용규모인 2만1,374명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2005년 10대그룹 채용계획>
기업명200320042005
금호아시아나그룹400 500400~500 이상 예정
한화그룹900 800미정(예년수준, 800~900선)
동부그룹800 800채용규모 확대 예정
SK그룹800 1000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될 듯
롯데그룹700 900미정
두산그룹400 550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될 듯
LG그룹5500 5500미정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
1500 1500미정
삼성그룹6700 8080미정
한진그룹2274 1744미정
총인원19974 213742만명 이상
증감률 7.00% 

10대 그룹 가운데 올 채용계획을 밝힌 그룹은 SK, 금호아시아나, 한화, 두산, 동부 등 5개사로 이중 동부그룹은 지난해(800명)보다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나머지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 현대기아차, LG, 한진, 롯데 5개사는 아직 2005년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이미 올해 두 자리 수 이상의 과감한 투자를 발표한 만큼 인력확충도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인크루트는 전망했다.

지난해에도 10대 그룹들은 소비위축, 내수침체 등 극심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신규 채용에 나서면서 2003년보다 7.0%(1만9,974명)나 채용규모를 늘렸었다.

인크루트는 “불황 속에서도 투자여력이 있는 10대 그룹 계열사들은 채용을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들은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여, 채용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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