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여성연맹(위원장 이찬배) 소속 서울지하철 청소용역노동자 130여명은 13일 오전 서울시의회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분 지급 및 관련 제도개선을 촉구하며 집회를 했다.

이찬배 연맹 위원장은 "9월부터 13.1% 인상된 최저임금이 적용되고 있지만 원청인 서울지하철공사와 용역업체가 인상분 지급 책임을 서로 떠넘겨 노동자들만 억울하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인상분 지급과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50~60대 여성이 대부분인 참석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서울지하철공사는 최저임금 인상분 즉각 지급 △최저임금법 개정 △저임금 구조화하는 최저낙찰제 폐지 △청소노동자 정규직으로 전환 △서울시는 공사의 최저임금 미지급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한편 연맹은 국정감사가 시작된 지난 4일부터 최저임금법 개정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국회 앞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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