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으로의 통합을 앞두고 있는 공공건설노련, 공공서비스연맹, 정투노련 등 한국노총 공공3개 연맹은 13일 한국마사회에서 단위노조 상근간부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부교육과 체육대회를 하고 본격적인 통합 추진 과정의 수순을 밟았다.

이날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특강을 통해 "한국노총이 가야할 방향은 두 가지"라면서 △사회적으로부터 고립되는 운동방식 탈피 △현장 중심의 낮은 자세 유지 등을 제시했다. 사회개혁과 변화를 요구하는 단체와 적극 연대하고, 노총 위원장이 대정부 교섭 등 비중있는 문제에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현장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것.

이어 정투노련 간부 출신이기도 한 노항래 노사정위원회 전 자문위원은 '공공부문 노동운동의 현황과 과제'라는 강의를 통해 "산별연맹 조직통합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양 노총으로 분산된 공공부문 노조의 연대활동과 공동행동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운선 통합준비위원회 대변인(정투노련 사무처장)은 "3개 연맹 간부들이 직접 모여 통합에 대한 의견도 나누고, 몸도 맞대면서 화합의 장을 마련한 시간이었다"고 이번 행사를 평가했다.

한편 공공 3연맹의 통합대의원대회는 다음달 23일 농수산물유통공사 aT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3개 연맹은 당초 10월말께로 예정됐던 각 노련 해산대회도 이날 통합대의원대회에 앞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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