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우차와 GM대우의 생산직 노동자로 구성된 대우차노조(위원장 이보운)가 지난 12일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성재 후보(44)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성재 당선자는 현장조직인 대민실노, 희망찾기, 통노회 연합후보로서 서희택, 김재성, 고재능(수석부위원장, 부위원장, 사무국장 순)씨와 동반출마했다.

재적조합원 8,218명의 94.4%인 7,762명이 참가한 결선투표에서 이성재 후보조는 3,926표(50.6%)를 얻어 3,685표(47.5%)를 얻은 이남묵 후보조를 241표차로 눌렀다. 1차 투표에서 이성재 후보조는 23.7%, 이남묵 후보조는 23.6%를 얻어 근소한 차이를 보인 바 있다.

이성재 후보조는 이번 선거에서 GM대우 법인통합과 관련해 사무직노조와의 공동대응 방침을 밝혔으며, 인천시 경제계·시민사회단체와 함께 ‘GM대우 법인통합 지원 대책위’를 구성해 대응하겠다는 것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부서대표 직선제, 소위원·조합원대표의 교섭참여 명문화, 편집위·정책위·교육위 신설, 소위원 활동 1년 이상으로 대의원 출마자격 제한 등을 공약으로 밝힌 바 있다.

이성재 위원장 당선자는 87년 해고된 뒤 11년간 끊임없는 복직투쟁을 통해 지난 99년 복직했으며 2001년 2월 정리해고됐다가 지난해 다시 복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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