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은 최근 100대 건설업체 가운데 39%가 법정관리, 화의, 워크아웃 등 경영불안에 놓여 있는 등 건설산업 붕괴위기에 대해 정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제기했다.

연맹은 21일 성명을 내 "97년 이전 민간과 정부가 7:3 비중으로 이끌어 가던 건설시장을 최근 5:5 정도 비중으로 나타나는 등 정부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지만 정부가 공적자금의 과다조성 등으로 SOC투자 재원조차 조성하지 못해" 건설산업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맹은 이와 맞물려 "건설노동자들의 고용위기가 극도에 달하고 업체들의 부도로 무려 1700%에 달하는 임금이 체불돼 있다"며 "건설산업의 총체적인 위기로 올 동절기 엄청난 실업자 발생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연맹은 "지난 97. 98년의 경우처럼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양보는 없을 것이며 건설산업 살리기 투쟁을 고용안정과 생존권 차원에서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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