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철페공대위는 20일 '2000년 간접고용실태 보고서' 발간과 함께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과 간접고용 실태를 고발하며 서울역에서 "비정규직 철폐· 파견법 철폐"를 요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유덕상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노동유연화라는 이름으로 정리해고, 외주, 하청 등 구조조정의 고통이 어떻게 간접고용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되는지를 폭로한다"며 "하반기, 정부와 기업의 노동법 개악공세에 맞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확산시켜내고 노동기본권을 재확인할 수 있는 법제도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할 것"을 밝혔다. 또 민변에 이도형 변호사는 △고용불안과 노동조건 저하를 야기하는 노동관계법 개악시도 즉각 철회 △노동법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위장자영업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은 오는 30일 비정규노동자 투쟁문화제를 갖고 다음달 아셈회의 기간동안 집중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파견철폐공대위도 매주 수요일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정기집회를 무기한 가질 예정이다.

한편 기자회견 후 공대위와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투쟁을 선포하는 집회와 선전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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