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지난해 4월부터 황 사장의 일방적인 파행인사와 업무의 효율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한 독단적인 경영에 반발하며 사장 퇴진을 요구해왔다.
또 현재 이사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와 회사의 대주주인 KT(한국통신), KBS, MBC가 사장 추천권을 갖고 있어 이들에 의해 회사대표가 뽑히는 것에 반대, 노조가 참여하는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장을 뽑든지 추천위원회가 일정한 기준을 정해 사장을 공모하는 등 두 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이에 황 사장은 지난달 20일 사표를 냈으나 이사회에서는 뚜렷한 이유 없이 이를 반려해 아직까지 수리되지 않았다.
디지털위성방송 장재혁 지부장은 “현재 황 사장의 파행인사로 임원이 된 세 사람은 해임이 아닌 보직사표를 받아놓은 상태”라며 “총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금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