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를 계기로 한.일, 한.싱가포르 FTA 등 향후 FTA논의 과정에 재계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본격적인 대응체계를 가동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경련은 3일 “이번 한.칠레 FTA 체결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토대로 FTA와 경제개방에 대한 사회구성원의 이해를 높이고 개방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정계, 재계, 학계, 시민단체, 농민단체가 참여하는 ‘열린포럼’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열린포럼 위원장에는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이 위촉됐으며, 위원은 권태신 재경부 조정관, 한용덕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송병락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공동대표, 강응선 매일경제 논설실장, 최준구 농민단체협회 회장 등 30명이다.

열린포럼은 이달 말 첫 회의를 열 예정이며 전경련은 여기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각종 개방협상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현대자동차 김동진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상위원회’를 발족, 한?일 FTA에 대한 산업별 영향을 검토하고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업종별대책반을 구성, 2개월마다 대책회의를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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