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부터 파업을 하고 있는 대학노조 신성대지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27일에 이어 2일 아침 학교 쪽이 동원한 용역경비에 의해 학교 정문 밖으로 내몰렸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 다시 학교로 들어와 학생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벌였으나 학교쪽이 조합사무실이 있는 본관 1층 건물은 물론 학교 건물마다 용역경비를 세워 3일 현재까지 조합원들의 진입을 막고있다.

앞서 학교 쪽은 지난달 27일 용역경비를 이용 조합사무실에 있던 사무용품과 집기를 모두 밖으로 내놓은 다음 조합사무실을 폐쇄했으며 노조가 만든 현수막과 대자보도 철거한 바 있다.

대학노조 홍창훈 조직부장은 “오는 6일 민주노총 충남서부지구협의회와 학교 안에서 단체교섭 촉구와 용역경비 철수를 위한 연대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학노조는 신성대지부 노조 탄압사례를 모아 고소, 고발을 하는 한편 대학의 부정비리와 관련된 의혹사항에 대해 교육부에 특별감사를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이에 “조합사무실은 임시로 대여해 준 것이고 교수들이 연구할 공간이 필요해 용역경비를 동원해 이미 마련된 콘테이너로 이사시켜준 것 뿐”이라며 “정문으로 몰아낸 것은 조합원이 아니라 학교 외부인이어서 내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금미 기자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