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노조(위원장 박상욱)가 지난 2일 사장추천위원회에서 김명규씨 등 3명의 공사 사장 후보를 발표한 것과 관련, 사장 후보의 자격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사장선임을 실력행사를 통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공개모집과 자체 조사를 통해 사장후보를 등록시키고, 사장추천위원회에서 3명의 후보를 확정,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사장을 선임토록 돼있다.

노조는 일오회(15대 의원중 총선불출마자 친목단체)회원인 김명규 전 의원이 사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올해 정부 산하단체와 공기업 주요임원에 임명된 '낙하산 인사' 18명중 양성철 주미대사, 채영석 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 조홍규 관광공사 사장 등이 민주당 권노갑씨가 주도하고 있는 일오회 멤버들이라는 것.

노조는 "가스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문경영인 요구된다"며 김명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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