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노사가 25일 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에 이르면서, 노조는 26일로 예고된 파업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노사(노조위원장 이재원, 대표이사 박찬법)는 지난달 초부터 임금교섭을 가져왔으나, △임금인상률 △고용안정 등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립을 벌여오다, 노조가 지난 16일∼22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92.6%의 찬성으로 26일 오전 1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회사 노사는 25일 오전부터 하루종일 막판 교섭을 벌여 △임금은 승무원 20.5%, 일반직 13%를 각각 인상하기로 하고, △아웃소싱에 따른 고용안정과 관련 '노조와 사전합의로 실시한다'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노조는 동종업체와의 임금인상률(승무 28% 인상)과 비교해 승무 29.2%, 일반직 21.2%의 인상을 각각 요구해왔으나, 회사측은 일률적으로 6.4% 인상안을 제시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정비 등 일부 부서의 아웃소싱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조측은 아웃소싱 실시 전 합의할 것과,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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