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급형태로 작업하는 비정통산 제화공 노동자들이 회사가 "개인사업자 면허를 내라"는 요구에 반발 조정신청이 만료되는 28일 이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화공노조 박규상 위원장에 따르면 "회사가 개인사업자 면허를 낼 경우 세금도 대신 내 주겠다"고 제시했지만 "알고 보면 소득이 2000만원 이하 일 때 세금을 낼 필요가 없는 등 회사가 기만적인 눈속임으로 잇속만 챙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개인사업자가 되면 근기법에 명시된 퇴직금, 연월차 등의 권리 박탈과 4대 보험 적용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정규직인 비정통상 노동자들은 당연히 받아야 할 산재보험, 고용보험 혜택도 없고 퇴직금도 120만원 일정액이라며 "근기법을 지켜달라"고 덧붙여 요구했다.

한편 비정통산 노동자들의 파업에 돌입할 경우 제화공 노조에서 지난 90년 초 미스미스터가 파업한 이후 10년만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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