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예금보험공사와 신한금융지주회사의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회계법인의 재실사결과가 나온 이후 3주이상 고착상태였던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돼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에는 예보와 신한지주가 구체적인 주당가격을 놓고 협상테이블에 앉을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조흥은행 카드채권의 잠재부실규모에 대해 예보측 자문사인 모건스탠리는 1천억원을, 신한지주측 자문사인 JP모건은 6천800억원을 주장해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 측은 주당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을 나눠 보지도 못했다.

다만예보측은 신한지주가 애초 제시했던 6천150원을 하한선으로 정한 반면 신한지주측은카드채권 부실 증가 등을 이유로 5천원이하로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의 급진전 배경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방문때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이 동행했던 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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