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타결된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이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한 비준거부 서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30일 "자유무역협정이 칠레산 농산물에 대한 수입관세를 폐지함에 따라 우리농업과 경제를 붕괴시키는 심각한 위기에 이르게 할 것"이라며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함께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비준거부 서명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농 등 농민단체들이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국회의원 99명의 비준거부 서명을 받았지만 도시지역이나 공단 밀집지역에서 서명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인천, 부산, 울산 등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국회의원들의 비준거부 서명을 받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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