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전 인수위원(현 개혁당 사무총장)이 노무현 대통령 노동특보에 내정됐다.

청와대는 26일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최근 무보수 명예직으로 바뀐 특별보좌관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한 가운데, 노동·정부·문화 특보를 각각 두기로 했다. 이 중 노동특보에 김영대 전 인수위원이 이날 내정되면서 앞으로 정부 노동행정에서 노동특보의 역할이 주목된다. 노동특보는 주요 노사분규나 노동현안 등과 관련해 대통령 자문을 주로 담당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영대 내정자는 인수위에서 사회문화분과 간사였던 권기홍 노동장관과 함께 새 정부 노동정책 방향을 마련했고, 지난 두산중공업 사태 당시 대통령 특보로 일정한 역할을 담당한 것이 이번 인선의 배경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노사정위 후임 상임위원 인선과 관련해서도 거론됐다가 위원장과 상임위원 모두 노동계 출신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제외된 것도 이번 노동특보 내정의 한 배경으로 전해진다.

연윤정 기자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