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만료로 계약해지를 통보 받은 바 있는 전북일반노조 소속 원광대 병원 미화용역노동자들이 파업 23일만인 19일 계약해지 철회와 전원 고용승계 등에 합의했다.

전북일반노조와 두승산업은 19일 저녁 노사교섭을 갖고 △2002년 단체협약 승계 △전원 고용승계 △현 임금 52만5,000원에서 3만2,000원 인상한 55만7,000원과 중식비 한달 3,000원 지급 △후생복지비 1인당 1만5,000원 매달 41명에게 지급 등에 합의했다.
교섭에서 노조는 용역업체 계약기간이 내년 2월까지로 용역업체 예산이 확보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 당초 요구안인 임금 6만5,000원 인상안에서 대폭 양보하고 고용안정에 주력했으며, 원청업체인 원광대병원에서도 내년 용역업체 재계약시 계약단가를 높이겠다는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미리 위원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투쟁한 조합원과 비정규직 차별을 전북지역에서 없애겠다고 강력한 연대투쟁을 해준 동지들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고용안정 생활임금쟁취를 위해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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