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정규학교가 아닌 평생교육시설 학교 교사로 노조를 설립해 관심을 모았던 부산경호고등학교 교사들이 정리해고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지난 17일부터 나흘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부산지역일반노조 조합원인 이들 교사 3명은 "노조설립 이후부터 학교측과 최근까지 교섭을 벌여왔으나 갑자기 학교측이 학생수가 줄어들었다는 이유로 정리해고를 예고했다"며 "이는 노조활동을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지역일반노조 이경자 교육선전부장은 "평생교육시설은 학력은 인정되나 교원의 지위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전교조 대신 지역일반노조에 가입해 활동해 왔다"며 "정당한 대우를 요구하는 조합원에 대해 학교측이 정리해고를 단행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