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4일 실시되는 고양시 덕양갑과 의정부시 국회의원 재선거에 민주노동당 후보가 출마할 계획이어서 지난해말 대선 이후 높아진 당인지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민주노동당은 18일 "덕양갑 출마후보로 민주노총 고양파주지구협의회 강명용 의장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또 민주노동당 의정부시지구당 목영대 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의정부시 출마를 선언했다.
덕양갑에 출마하는 강 후보는 지난 15일 고양시 일산갑지구당 임시당원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했으며 당원 126명(총원 235명) 가운데 81명의 찬성으로 재선거 출마후보로 선출됐다.

일산갑지구당은 또 이날 총회를 통해 이번 재선거 기조를 '개혁 대 진보', '당원의 결합력을 높이고 이후 당활동의 기반으로 삼는다' 등으로 정했다.
강 후보는 "쇠락하는 보수정당과 사이비 개혁세력에 맞서 진짜 개혁과 노동자 민중의 참된 삶을 실현하는 선거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서울남부지역금속노조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주노총 고양파주지구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목 후보도 "의정부시는 지난 수십년 동안 정치철새의 낙원이었으나 이들을 쫓아내 서민들이 가슴 펴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목 후보는 의정부노동상담소 소장을 거쳐 현재 지구당 위원장과 '미군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경기북부대책위' 상임대표를 맡고 있으며 26일∼29일 의정부시 당원투표를 거쳐 후보로 선정되게 된다. 두 후보는 오는 4월 1일 당중앙위원회 인준을 거쳐 공식후보로 지명된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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