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불참 3회면 당직을 내놓겠다."
민주노동당이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의 원활한 진행과 집행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3진 아웃제라는 강수를 뒀다.

민주노동당 상무집행위원회는 매주 화요일 오전 8시에 열리는 회의에서 3번 지각은 회의 불참 1회로 간주하고 3회에 걸쳐 회의에 불참할 경우 스스로 상무집행위원직을 사퇴하는 규제방안을 마련, 18일 회의부터 적용키로 했다.
민주노동당 황이민 사무부총장은 "당의 집행력을 강화하고 대선 이후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당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상집에서 자체적으로 결의했다"며 "당헌이나 규약상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상집위원이 스스로 결의한 내용이어서 잘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진보정당의 숙원인 원내 진출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중앙당 상무집행위원들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
이런 때문인지 3진 아웃 결의 이후 첫번째 상집회의인 18일 회의에서는 지각이 눈에 띄게 줄고 전에 없이 회의 분위기가 진지했다는 전언이다.
민주노동당 상무집행위원회는 대표, 부대표, 사무총장과 각 집행부서장 등 2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주노동당의 일상적인 집행기관이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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