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매각 가치에 대한 실사 평가가 빠르면 이번 주말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3일 조흥은행의 객관적 가치를 평가할 실사기관을 안건회계법인으로 선정하고 조흥은행의 주식가치를 재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안건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가 5∼6주 뒤에야 실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신한지주회사와의 본격적인 본계약 협상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위원장 이용득)는 이와 관련, 제3자 실사기관으로 안건회계법인이 선정된 데 대해 불만족스러우나 실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노조 윤태수 홍보국장은 "안건회계법인은 당사자인 조흥은행측이 반대한 기관으로 알고 있다"며 "얼마나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실사할지는 모르지만 현재는 실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3일 예금보험공사 1인, 조흥은행 1인, 외부인사 3인 등 5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가치평가방법, 업무수행능력 등 5개 항목별로 채점해 안건회계법인을 실사기관으로 선정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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