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 노조가 단체협약 결렬로 3일 쟁의행위신고서를 관할관청에 접수하고 파업 등 본격투쟁을 선언했다.

이는 3일 충남지노위 조정회의에서 지노위측이 '노사간 의견차가 심해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중지한다'는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이날 대덕구정에 쟁의신고서를 접수하고 쟁의돌입 채비를 마쳤다.

한올제약 노사(위원장 정춘화, 사장 한만영)는 △노조가 전임자 현행 1명에서 반전임 추가를 요구한 데 대해 회사측은 주 1일 부분전임으로 변경, 전임자 처우개선 불가를 고수하고 있으며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현 협약의 '노조합의'를 회사측이 협의로 변경할 것을 요구해 맞서고 있다.

또한 △현행 노조활동 시 사전통보 조항에 대해 회사는 노사합의 △모성보호 산전 산후휴가 유급휴가를 제외한 90일, 육아휴직기간 중 통상임금 50%지급, 유급유산휴가 30일간 부여 등에 대해 회사 수용불가 등 13개항에 대해 의견차이를 보였다.

정춘화 위원장은 "단체협약에도 추가 근로시간변경은 노사합의로 하게 돼 있는데도 노사협의를 주장하는 것은 대체근무, 탄력적 근로시간제 적용과 노조원들을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노조원들에 대해 포장부서로 몰아넣고, 탈의실마저 별도로 만들어 비조합원 접근을 차단하는 등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따라서 노조는 5일부터 단계적으로 투쟁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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