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전선대본이 이번 대선에 대한 공식평가와 함께 2004년 총선기획단 구성을 제안하면서 27일 공식 해산했다.

이들은 우선 대선 평가보고를 통해 노동자 밀집지역에서 7∼10% 이상을 득표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4.4%를 득표해 대전지역에 진보정당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정책정당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고 밝히고, 2004년 총선에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과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총선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런 한편, 선거준비과정에서 당 상근인력의 부족과 전문 실무경험 부족 등으로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집행력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당이 선거의 주체로 서한 못한 것을 부족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재정사업에서는 후원회원 모집, 진보사랑, 당원모금 등 상당한 모범을 보였다며 이로 인해 선거기간에 지출하고 남은 잉여금 700만원을 2004년 총선기금으로 이월하기로 했다.

따라서 선대본은 민주노동당 대전시지부와 민주노총 대전본부에 정치위원회 강화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것과 계획적인 총선 준비를 위해 재정, 조직, 기획 등 부서에서 20여명이 참여하는 2004년 총선기획단을 오는 2월 중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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