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배일도)가 연장운행에 따른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60.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조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동안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9,228명 가운데 8,158명(88.4%)이 투표에 참여, 찬성 4,927명(60.4%), 반대 2,867명(35.1%)으로 가결됐다.
지부별 투표 결과는 노조 역무지부 63.0%, 승무지부 61.5%, 기술지부 68.4%로 모두 60%대의 높은 찬성율이 높게 나온 반면 부결 투쟁을 벌인 차량지부는 찬성이 과반수를 넘지 못한 45.8%에 그쳤다.

이번 연장운행에 따른 잠정 합의안을 두고 노조 차량지부만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 부결투쟁을 벌였으며 나머지 3개 지부는 조합원의 판단에 맡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지하철노조는 부분파업 하루만인 지난 7일 자정께 △인원충원 355명(잉여인력) 증원하고 △노사합의 불이행 부분은 신의성실에 따라 이행하며 △해고자 7명 복직 △스크린 도어 등 안전시설 확충 등에 의견을 모아 공사와 합의했다.

김소연 기자(dandy@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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