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기사의 근로자성을 부인한 대법 판결에 대한 노동계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본지 13일자 참조) 민주노총 특수고용직 대책회의는 15일 전국건설운송노조, 보험모집인노조, 재능교사노조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특수고용직 노동3권 보장을 촉구했다.




건설운송노조 박대규 위원장은 "특수고용 노동자의 기본권을 송두리째 부인한 대법 판결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특수고용직의 단결권 보장방안을 논의중이지만 우리가 직접 투쟁하지 않으면 소용없으므로 힘찬 연대투쟁을 벌이자"고 호소했다.

특수고용직 대책회의는 오는 19일 대규모 서울 도심집회를 열 예정이며 향후 대통령직 인수위 면담, 인수위 보고에서 특수고용직 노조 결성을 부정한 노동부 규탄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건설산업연맹도 이날 "친자본적인 법원, 노동부, 노조탄압으로 일관하는 레미콘자본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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