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철회를 요구하며 노숙농성 중인 언론노조 SBS미디어넷지부(위원장 동 훈)는 15일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SBS스포츠채널에 대한 조속한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했다.

지난달 3일 희망퇴직과 분사를 거부해 전체 조합원 33명이 정리해고된 노조는 SBS스포츠채널의 노조탈퇴 유도행위, 파업기간 중의 대체근로행위, 부당해고 등에 대해 서울동부지방노동사무소에 특별근로감독실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지난달 17일부터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사측의 연기요청에 따라 이달 중순으로 미뤘다.

이에 대해 노조는 "노동부가 곧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하지만 사측 연기요청에 응한 것은 친사용자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노조는 "특별근로감독이 연기되는 동안 조합원에게 4억8,000만원의 가압류가 신청되고 업무방해 등을 이유로 온갖 고소고발조치가 남발되고 있다"며 조속하고 철저한 특별근로감독실시를 촉구했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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