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본부장 염경석)는 14일 오후 전주노동사무소 앞에서 조합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 배달호 동지추모와 손배 가압류 신종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염 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최근 3년간 헌법에 보장된 파업을 했다고 손해·가압류가 1,600억원에 이르고 임금 퇴직금은 물론 선산까지 가압류하는 등 신종 노동탄압이 결국에는 노동자를 죽음까지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주지역에서도 전액관리제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렸던 삼화교통 조합원 80명이 13억원 손배·가압류를 견디다 못해 노조를 해산해야했으며, 익산 대용의 경우도 손배·가입류로 협박하며 노조를 탈퇴하게 하는 등 노조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신종노동탄압인 가압류·손배소송 등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와 자본은 신종 노동탄압 가압류 손해배상을 즉각 철회하라 △노동자를 죽인 두산자본 박 회장을 즉각 구속하라 △노동탄압을 수수방관하는 노동부는 각성하고 부당노동행위 사업주를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전주=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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