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노조원 분신사망사건에 대해 이번주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의 두산재벌 규탄집회가 잇따라 열리는 등 투쟁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분신사망 대책위원회(공동대표 유덕상 민주노총 위원장직대 등 10명)는 13일 오후 160여개 사업장으로 구성된 금속노조 전국 지회장 결의대회를 갖고 두산중공업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식 및 규탄집회를 갖는다.

대책위는 오는 14일 금속노조 전국 확대간부 파업을 벌인뒤 오는 16일 금속노조. 금속산업연맹을 중심으로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대책위는 또 14일 두산중공업에서 민주노총 중앙위원회를 갖고 오는 18일민노총 주도의 전국 단위 파업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대책위는 “분신사망이라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당국은 특별근로감독 실시 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두산재벌에 대한 강력한 대응투쟁과 대정부 투쟁을 계속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지난 10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장례절차 및 보상문제 등을 협의하자고했지만 전혀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조속히 사태가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이 회사에서 분신사망한 노조원 배달호(50)씨 시신이 5일째 분신현장에 보존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부검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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