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두산중공업노조 조합원 배달호 씨 분신사망과 관련, 9일 성명을 내 "배 씨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두산중공업은 순박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살인적인 노동탄압 책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이번 분신사망의 배경에는 반노동자적인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과 물불 가리지 않는 박용성 회장의 '거침없는' 노동탄압이 있었다"며 "이번 분신사망은 사용자에 의해 저질러진 살인행위에 다름 아니다"고 규정했다.

한국노총은 또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은 살인적인 노동탄압 만행을 중단하고 고인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정부는 분신자살의 참극을 부른 두산중공업의 노조탄압 실상에 대해 진상조사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송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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